주말에 뭘 잘못 먹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굉장히 큰 대가를 치뤘다.
체한 것인지, 탈이 난 것인지는 모르겠는데 아마 전자 쪽에 좀 더 가깝다고 생각이 든다.
결국 글을 띄엄띄엄 쓰게 되었는데 이게 큰 문제는 아니다.
완성해야 하는 채팅 서버를 완성하지 못한 것이 더 큰 문제다.
주말부터 속이 안좋아서 잠도 제대로 못자는 와중에 머리는 더 안돌아가는 것도 미칠 노릇이었고.
오늘 저녁이 되어서야 겨우 밥이 들어가서 이제 좀 정신을 찾은 것 같다.
문제는 몸이 나은 것보다도 해야 할 일을 마무리 하지 못한 것이 더 마음에 걸린다.
무엇보다도 몸이 가장 먼저라는 것은 알지만 먹는 것 때문에 탈이 날 것이라고는 생각치도 못했다.
일단 어제도 결국 밤을 새서 머리를 싸매고 해보겠다고는 했는데 이것도 생각처럼 잘 되지는 않았고.
오늘도 결국 새벽 내내 계속 생각을 하는 것 이외에는 뭔가 수가 없는 것 같다.
할 수 있는 곳까지는 우선 해둬야 한다.
돌아가지도 않는 서버를 만들어놓고 다음 스텝을 밟아봐야 의미는 없기 때문에 이걸 확실히 완성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