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는 글을 안썼다.
사실 글을 쓸 여유가 없어서 못썼다.
오늘 수업은 채팅 서버에 대한 설계와 대략적인 코드를 발표하는 시간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요일 하루 종일을 쏟아붓다보니 글을 쓸 시간이 없었다.
심지어 밤을 새기도 했고.
집에 있으면 괜히 잠만 잘 것 같아서 아침 일찍 학원에 가서 발표 자료를 마저 다듬기로 했다.
그래도 너무 피곤하긴 했는지 30분 정도는 잠을 잤던 것 같다.
솔직히 발표 자료를 만드는 데 너무 성의 없게 만든 것이 아닐까 내심 걱정을 했었다.
코드도 완벽하게 만든 것도 아니다보니 자신도 없었고.
그래도 발표를 하고 나니 오히려 속이 편해졌다.
특히 내가 잘못 했던 부분이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서 확실히 지적을 받을 수 있어서 오히려 도움이 됐다.
대학원에서 세미나를 하면서 지도교수님이나 선배들에게 지적을 받으면서도 배우는 점이 있었던 것처럼 말이다.
잘못하거나 실수하는 것, 모르는 것을 무서워 할 필요가 없다.
정말 중요한 실전에서 실수하거나 몰라서 얼타는 것보다 지금 지적을 받는 것이 좋다.
오히려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 논의를 하고 더 나은 방향을 생각해볼 기회가 생기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수업은 간만에 대학원생으로 돌아간 느낌이 들었던 것 같다.
오늘 지적 받았던 부분들은 잘 기억해두고 코드를 개선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