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몰아서 쓰지 않겠다고 했는데 결국 또 몰아서 쓰게 됐다.
밤을 샜던 후폭풍이 컸는지 어제 저녁을 먹고 집에 들어와서 그대로 골아 떨어졌다.
그리고 오늘 아침에 늦게 일어났고.
요즘 들어서 밤을 새는 빈도가 많아지다보니 자연스레 수면 패턴도 불규칙적으로 바뀌게 되었다.
가능하다면 제때 자고 제때 일어나는 것이 좋겠지만 뜻대로 되질 않는다.
과제를 계속해나가면서 밤을 새야하는 때가 꽤 많다보니 어쩔 수가 없는 것 같다.
해야 할 일이 있는데 이걸 뒤로 미루면 정말 밑도 끝도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오늘까지 어느 정도 따라가는 것에는 성공했다는 것이다.
멀티스레드라는게 어찌보면 참 오묘하다.
안될 때는 정말 짜증나고 아무 것도 보이지 않을 때가 많은데 한 번 뚫리면 술술 풀릴 때가 있다.
이번에도 한 번 크게 막혔었는데 그걸 한 번 뚫고 나니까 그 뒤를 쭉 이어서 가다보니 겨우 따라갈 수 있었고.
참 알다가도 모를 부분들이 많다보니 멀티스레드 프로그래밍이 왜 어렵다는지 알 것 같다.
지금도 몸소 실감 중이고.
그래도 멀티스레드 프로그래밍은 많이 두들겨 맞은 만큼 보이는 것은 확실하다.
처음부터 잘 만들기보다는 맞아가면서 많이 터트릴 수록 늘게 된다.
터질 때만큼은 짜증이 나는 것은 맞지만, 요즘 들어서는 오히려 빨리 터지길 바랄 때가 많다.
내일도 얼마나 많은 실수를 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조금씩 늘고 있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
물론 남들에 비해서는 많이 더디지만 말이다.
슬슬 글을 마무리하고 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