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갈수록 덥다.
비가 오고 나면 더 더워질 것은 알고 있었지만 체감을 해보니 확실히 사람이 확 퍼진다.
덥기만 하면 모르겠는데 습하기까지 하니까 더 빠르게 지친다고 해야될까.
해야할 것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낮에 쭉 퍼져서 쉬었던 것 같다.
사실 이런 것들도 다 이겨내고 해야할 일들을 해야하는데.
그만큼 긴장감도 많이 풀렸다는 것이고, 태만해졌다는 것이기도 하다.
아직 다 이룬 것도 아닌데 벌써부터 다 끝낸 사람처럼 말이다.
오늘은 한 것도 없이 거의 축 쳐져있던 것만 있어서 그런지 기록할만한 것들이 크게 없다.
다만 이대로 해서는 죽도 밥도 안된다는 것 하나만은 확실히 알게 됐다.
주말에도 학원에 나가서 공부해야 할 이유도 생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