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날이 참 좋았던 것 같다.
날씨도 좋고 해서 정말 간만에, 진짜로 간만에 아침에 운동을 했다.
오래간만에 걸어서 역까지 가는데 익숙해져서 그런지 꽤 오래 쉬었어도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던 것 같다.
매일 아침마다 걸어가면서 코딩 테스트 관련된 문제를 생각해본다거나 잡다한 생각을 하며 걷게 된다.
그러다보면 어느 정도 생각이 정리가 되기도 하면서 잡다한 생각들이 싹 날아가기도 한다.
걷기만 해도 좋으니 운동을 하라는 이유를 다시금 상기하게 되었던 것 같다.
오늘까지 해서 지금까지 공부했던 운영체제나 컴퓨터구조에서 중요한 부분을 거의 끝마무리 지어가는 단계가 되었다.
내가 필기했던 내용을 다시 보면서 부족했던 내용은 무엇이 있었는지도 다시 생각해보면서 정리를 했다.
내용 중에서도 잘못된 내용이 있다거나 보충이 필요한 부분들은 찾아서 작성하다보니 확실히 시간이 많이 걸렸다.
그래도 지금 공들여서 정리한 내용들이 나중에는 빛을 발하는 순간이 올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예습도 중요하지만 복습이 더 중요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이게 장기적으로 기억에 남는 것이다.
더 나아가서 이걸 활용하고 응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가야한다는 것이고.
날마다 공부를 하면서 정말 조금씩은 늘고 있다는 생각을 약간씩이나마 하게 된다.
들리지 않던 내용들이나 이해가 안되었던 내용들이 조금씩은 들리기 시작할 때 그것을 체감하게 된다.
물론 아직도 많이 부족한 부분들이 많지만 말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늘은 어버이날이라 좀 지출이 많이 나갔다.
평소같았으면 주말쯤에나 뭐 하나 시켜먹으면서 쉴 생각을 했을텐데.
이번 주는 그럴 여유가 좀 사라진 것 같다.
그래도 1년 중 한 번 있는 날인데 기분 좋게 생각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