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와 다를 바 없이 오늘도 오전부터 수업 전까지는 공부를 했다.
그래도 나름의 성과가 있던 하루였다.
구현했던 부분에서 시각화를 하는 부분에 대해 꽤 많은 이해를 하게 되었다.
그래서 원래 구현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개선하고 원하는 방향으로 만드는데 성공을 했다.
다만 그 전에 확인하지 못했던 문제들을 찾게 되어서 그 부분들을 새로 고쳐나가는 데에 주력을 해야한다.
이 부분까지 마치고 나면 그 다음 과정을 해볼 수 있으니 더 해볼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오늘은 간만에 어머니와 통화를 했다.
30분 넘게 통화를 했는데, 내 나름대로 열심히 생활한다고는 했지만 어머니께서는 그게 영 맘에 안드셨던 모양이다.
매일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서 살아간다고 생각했는데 말이다.
아무래도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들은 어쩔 수가 없나보다.
공부에만 전념하겠다고 하다보니 아무래도 외적인 부분들은 크게 신경을 못쓴 것이 많다.
실제로 외견을 가꾸는 데에도 흥미가 없고 하다보니 말이다.
내 기준에서의 자기 관리는 나 스스로를 관리하는 것이다.
남들에게 보이기 위해서 관리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견해의 차이가 있던 것 같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지금껏 남들에게 보이기 위해서 살아왔던 것이 컸다.
그래서인지 내실을 제대로 다지지 못했고, 항상 남들보다 조금 앞선 것을 많이 앞섰다고 생각하기도 했었고 말이다.
지금은 그런 마인드는 다 내다버린지 오래다.
나보다 더 앞서 나간 사람들은 지금 주변만 봐도 충분히 많은 것을 실감하고 있다.
알고 있더라도 겸손하게, 내가 아는 것도 의심해가면서 공부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겠다.
그리고 여담으로 오늘까지만 집에 들어가기 전에 맥주를 마시기로 했다.
하루 500미리 한 캔 정도면 괜찮겠지 싶은데, 아무래도 아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