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같으면 글을 매일마다 게재를 했을 것인데 오늘 이렇게 몰아서 쓰게 되었다.
이유는... 컴퓨터가 맛이 갔다.
정확히는 그래픽 카드가 운명하신 것이다.
참 얄궂게도 왜 하필 이런 시기에 죽었나 싶기도 하지만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기도 했다.
당시 GTX760을 구매할 때만 해도 상당히 큰 맘을 먹고 구비했던 그래픽카드였는데.
10년을 넘게 돌아가다가 죽으신 것이다.
처음에는 드라이버 문제가 꼬였나 싶어서 어떻게던 해결을 해보려고 하다가 결국 해결도 못했고.
오히려 드라이버 문제를 해결하려다가 멀쩡한 드라이브 하나도 같이 포맷이 되어서 더 골치가 아파진 상황이다.
결국... 어쩔 수 없이 눈물을 머금고 그래픽카드 하나를 중고로 업어왔다.
목요일 저녁부터 오늘 낮까지는 진짜 정신줄이 나가있는 상태에서 아무것도 손에 잡히질 않았다.
지금은 PC를 다시 예전에 쓰던 환경으로 맞추기 위해서 다시 설치해야 할 것들을 설치해야 하고.
날아갔던 자료들에 대해서는... 어쩔 방도가 없지 싶다.
이럴 줄 알았으면 포맷할 때 D드라이브 SATA포트는 뽑아놓고 작업을 할 것을...
좋게 생각해서 경험을 쌓았다고 생각하려고 한다.
물론 지금 시점에선 좋게 생각하긴 어렵지만 말이다.
우선 급한 불부터 다 끄고 나서 해야 할 일들을 해야할 상황이다.
안그래도 바쁜데 왜 하필 이런 시기에 이런 일이 닥치는 것인지...
차라리 나중에 더 바빠질 시기에 안좋은 일이 터질 바에 지금 터질 것이 터졌다고 생각하는 것이 마음 편하리라 생각한다.
그렇다고 치자.
괜시리 술이 땡기는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