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한다고 늦게 잠이 들었는지 모르겠다.
뻘짓을 하다보니 새벽 3시 반이 넘어서 잠에 들었다.
그러다보니 아침에 눈을 뜨긴 떴는데 조금만 더 잘까 하다보니 오전 8시 반이 되어서 눈을 떴다.
늦게 자면 늦게 일어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는데 왜 그랬을까.
이런 짓은 하지 않겠다고 해놓고 말이다.
어찌되었건 하루의 시작이 늦잠으로 시작을 해서 그런가 산뜻한 느낌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상하리만치 오늘은 날도 괜찮았음에도 기분이 좀 쳐져있다고 해야할까.
의욕이 안나는 것은 아닌데 이상하게 우울한 하루였던 것 같다.
그래도 공부가 안되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말이다.
학원에서 공부를 하면서 마지막으로 지난 수업 때 받았던 과제를 마지막으로 분석을 했다.
정말 이렇게 푸는 것이 맞을까 싶었는데 결과는 제대로 된 접근 방식이라는 답변을 원장님께 듣게 되었다.
결과를 빨리 보고 싶었다면 옵션을 쓰면 되는 것이 맞다.
그런데 왜 이렇게 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굳이 빠르게 결과를 보기보다는 그 원인와 결과를 보는 방향을 택했다.
그래서 지름길을 택하기보다 과정을 봤고, 거기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론만으로 봤던 것을 눈으로 직접 보고 실현했을 때의 쾌감이라는게 이런건가 싶었다.
항상 책으로만 통해서 배웠던 지식들을 직접 실현하고 하나씩 검증해나가는 과정이 생각보다 나쁘지는 않았구나.
어찌 생각해보면 이 과제 하나만으로 여러가지를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오늘은 이쯤에서 글을 마치고 일찍 자야겠다.
또 늦게 자서 아침 늦게 일어나고 또 기분을 잡치는 시작을 하지 않으려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