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피곤했던 하루였던 것 같다.
생각해보면 이번 주 내내 5시간을 넘게 잤던 날이 없었다.
아침마다 운동도 꼬박꼬박 나갔고.
그래서 그런지 피로가 꽤 누적이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군다나 아침부터 날씨도 그닥 좋지 않았던 것도 있어서 그런지 몸도 꽤 무거웠고.
오늘은 거의 하루 종일 책만 읽었던 것 같다.
읽으면서 내용이 머릿속에 잘 안들어왔던 것도 있었고, 읽는 중간에 졸기도 했었다.
유독 오늘따라 집중이 잘 안되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구현하는 프로젝트를 지금 거의 다 완성해가는 동기들을 보면 나도 슬슬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조바심을 낸다고 해결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지금의 내가 할 수 있는 것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먼저다.
서둘러서 만든다고 내가 원하는 결과대로 이뤄진 적은 없었으니까 말이다.
일단 지금 만든 것에 대해서 검증부터 해야겠다.
앞서 만든 것이 정말 제대로 잘 만들어진 것이 맞다라면 그 다음 과정을 진행해야겠다.
먼저 달려나가는 동기들을 보면서 부럽지 않다면 솔직히 거짓말이다.
아무래도 나보다 뛰어난 사람들인데 이 사람들을 앞지르겠다거나 이겨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 친구들을 보며 항상 동기부여가 된다.
나도 저렇게 할 수 있도록 분발해야겠다고 말이다.
매번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면서 나도 이 부족함을 채워나가야겠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