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15(금) 하루를 회고하며
오늘은 참 뭔가 몸이 무겁기도 하고, 하루 종일 피곤했다 해야할까.
오전부터 오후 늦게까지 비가 왔던 것을 생각해보면 저기압이라 피곤했었다고 해야할까.
뭔가 하루 종일 약간 무기력한 느낌도 있었던 것 같다.
이제 토요일부터 추워진다고 하는데, 크게 걱정은 안된다.
차라리 추운게 낫다.
정신 차리려면 그게 나은 것 같다.
1. 미친 듯이 잠만 잤던 하루
오늘은 평소처럼 아침 7시경에 일어났었다.
그리고 밖을 나가봤더니 비가 장난아니게 오고 있었고.
운동을 나갈까 했지만 이 날씨에는 안나가는게 낫겠다 싶어서 포기했다.
날이 안좋을 때에는 운동하지 않겠다고 했었던 것이 있었으니까.
비를 어느 정도 맞아가면서 운동할만하다 싶으면 나갔겠는데, 그럴만한 날씨가 아니었다.
그래서 간만에 아침에 일어났는데 다시 잤다.
대충 8시간은 넘게 잤던 것 같다.
그렇게 푹 잤으면 그만 자도 됐을 법 한데, 낮잠을 두 번인가 더 잤던 것 같다.
오늘 하루만 누적된 수면 시간이 대충 10시간은 넘어가는 것 같다.
확실히 나는 잠에 취약하다.
짧게 잠드는 것도 잘 못하는 것도 여전하고.
하지만 이게 한계라고는 생각하고 싶지 않다.
내가 잠을 적게 자려고 노력하지 않았을 뿐인 것이다.
오늘은 그것 때문에 많은 후회도 들었지만 이미 지나간 일인 것을 어떻게 할건가.
하루 정도는 기분전환을 했다고 생각하려고 한다.
내일은 비가 안온다고 하니까 운동도 나가면서 다시 원래 생활 습관을 찾아야겠다.
2. 네트워크 프로그래밍 공부를 시작했다.
드디어 목표로 했던 네트워크 프로그래밍을 시작하게 되었다.
아직 윈도우즈 시스템 프로그래밍 복습은 확실하게 다 마치지 않았지만.
우선은 빠르게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진도부터 나가고 있다.
오늘은 쓰레드와 관련된 글을 하나 정리하게 되었는데, 복습에 좀 더 속도를 붙일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TCP/IP 소켓 프로그래밍을 하면서 또 새롭게 정리할 것들이 생겼으니 계속 노력해야겠다.
윈도우즈 시스템 프로그래밍을 하고 나서 TCP/IP 소켓 프로그래밍으로 넘어오니 새롭게 보이는 것들이 많았다.
학부생일 때도 봤던 책이지만 책을 끝까지 본 기억은 없었다.
그리고 리눅스 기반으로만 공부를 했던지라 한 쪽으로 편향된 지식만 있었고.
이번에 책을 처음부터 다시 펼쳐보면서 느낀 것은 정말 아는 만큼 보인다는 것이었다.
지금까지 공부하면서 아주 미세하게, 눈곱만큼 조금씩 눈이 트이는 것이 쌓여왔다.
그리고 아예 모르던 것이 아는 것이 되었을 때의 쾌감이라는 것을 처음 느낀 것 같다.
마지막으로 회고를 마치며
어차피 보는 사람도 없는 블로그가 되어서 이제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다.
그래도 나를 포함한 누군가는 내가 지나온 길을 볼 일이 언젠가는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신경쓰지 않고 항상 글을 쓰고 있다.
1년 뒤의 내가 이 글을 다시 볼 때쯤이면 당시의 나는 이랬었다는 것을 보는 것도 나름의 즐거움이라 생각한다.
지금은 얼마 안되지만, 계속 글을 남겨야겠다.
그리고 내일은 비가 안오면 무조건 운동을 나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