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venshards 2024. 9. 22. 00:00

계속 더울 줄만 알았던 더위가 거짓말같이 걷혔다.

어제 비가 거하게 내렸던 영향이 컸던 것 같다.

이제야 가을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될만큼 오랜만에 느끼는 선선함이었다.

 

그러면서 또 한 편으로 느껴지는 것은 시간 또한 내 편이 아니라는 것이다.

추석 때 날렸던 시간이 컸던 만큼 쫓아가야 하지만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이걸 만화나 영화처럼 노력이나 근성만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게 아니라면 정말 천재적인 두뇌로 이걸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거나.

하지만 아쉽게도 글을 쓰고 있는 나는 어떤 만화나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도 아니고, 엑스트라도 아니다.

 

어제도 했던 이야기를 다시 나 자신에게 할 수밖에 없다.

할 수 있는 것을 다 하고 결과를 맞이하는 것 외에는 어쩔 도리가 없다.

그렇다고 다 망했으니까 내려놓겠다는 것은 더 처참해질 뿐인 것도 알고 있다.

어찌되었던 하는 수 밖에 없다.

오늘 할 이야기도 이게 전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