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venshards 2024. 2. 13. 00:11

이번 명절에 내려오면서 나름대로 공부도 하고 프로젝트도 진행하겠다고 했지만 생각처럼 된 것이 없었다.

무엇보다도 놀랐던 점은 내가 이렇게 무식하게 잘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었다.

거의 하루에 10시간은 넘게 잠만 잤던 것 같다.

공부를 뒤로 미뤄두고 잠만 잤던 것 때문에 알게 모르게 죄책감도 들고, 해야할 일을 미뤘다는 생각만이 든다.

이미 쉬는데 시간을 보냈고 흘러간 시간을 돌이킬 수는 없다.

다시 올라가면 부단하게 하던 것들을 다시 하면 된다.

하루에 해야 할 일을 하면서 묵묵히 해나가야지.

한 동안은 생활 패턴을 다시 찾으면서 감을 찾는데 좀 시간이 걸릴 것 같다.

회고라고는 하지만 명절 때 쉬면서 푸념만 늘어놓게 되는 것 같다.

앞으로 정신차리고 원래 살아가던 것처럼 살아갈 준비를 해야겠다.